넷플릭스에서 가볍게 볼 만한 영화를 찾던 중 발견한 인스턴트 패밀리!
간단한 줄거리로 보았을 때, 입양과 관련된 이야기임을 확인하고 시청했습니다.
주인공 부부인 피트와 엘리 부부는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던 딩크 부부였습니다.
집을 수리하여 되파는 일을 하고 있죠. 5~6살 쯤 된 아이를 입양하면,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은 것과 똑같을 것이라고 뱉은 말 한마디가 입양을 결심하게 됩니다.
위탁 보호소에 찾아가서 설명도 듣고, 실제 아이들을 만나보게 됩니다.
8주간 수업을 듣고, 마음에 맞는 아이를 찾던 피트와 엘리 부부.
위탁보호소에서 10대 아이들은 선택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당돌한 리지와의 첫 만남을 계기로 10대 아이들 3명 (남매)를 입양하게 됩니다.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입양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또 생모가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과 마음을 여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또 우리가 알게 모르게 입양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어떻게 극복하는지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여기서 가장 편견 없고 호탕한 인물인, 피터의 어머니! 최고의 할머니인듯 합니다.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사랑을 보여줍니다 ㅎㅎㅎ
아이들과 다투기도 하고, 마음을 열기도 하며 정을 쌓아가고
결국 인스턴트 패밀리라는 영화 제목과 달리(?) 리얼 패밀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리얼 패밀리라고 말씀드리긴 했는데,
사실 진짜 가족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며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너무 슬프고 진지하지 않고 위트가 섞여 있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영화, 인스턴트패밀리.
아이를 가지실 분도, 혹은 아이와 함께 살고 있는 분들 모두 한번 쯤 봐도 좋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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