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영화를 보기 좋아하는 편인데, 지난 주에 넷플릭스에 봄날은 간다가 눈에 띄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20대 중반 쯤 봤던 영화인 것 같은데, 다시 봐도 좋을 것 같아서 비오는 날 다시 한 번 봤습니다.
2001. 09. 28 개본 (106분) - 감독: 허진호
영화 줄거리
사운드 엔지니어 상우(유지태)가 어느 겨울 방송국 라디오 pd 은수(이영애)를 만나서 녹음여행을 떠나면서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입니다. 너무 쉽게 사랑에 빠졌는지.. 겨울에 만난 두 사람의 관계는 봄을 지나서 여름을 맞이하면서 삐걱거립니다. 영우너히 변할 것 같지 않던 사랑이 변하고, 그 사실을 받아들이는 상우와 은수의 이야기입니다.
배우
- 유지태(상우 역), 이영애(은수 역), 백성희(할머니 역), 박인환(아버지 역), 신신애(고모 역)
이영애 배우님과 유지태 배우님의 리즈시절의 외모를 보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인 영화입니다. 유행은 돌고 돈다고, 요즘 유행하는 패션과 비슷하여 촌스럽게 느껴지지도 않고요, 풋풋하면서 2000년대 초반의 감성을 나타내는 연기력이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명대사
유명한 대사가 참 많이 나온 영화입니다.
-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 라면 먹고 갈래요?
- 힘들지? 버스하고 여자는 떠나면 잡는게 아니란다.
후기
20대 중반에 봤을 때와 지금 보니 또 영화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좋아하는 영화인 500일의 썸머, 라라랜드, 결혼이야기와도 비슷한 느낌인 거 같아요. 계절과 시간에 따라 변하는 사랑을 묘사하는 장면들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눈물이 나기도 했습니다 ㅜㅜㅜ 불쌍한 상우.. 하지만 또 은수의 마음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참 사랑이란 것은 복잡한 감정인 것 같습니다.
비 오는 날 보기 좋은 영화, 많은 분들이 보신 영화일 것 같지만 다시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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